말하기를 말하기 - 제대로 목소리를 내기 위하여

미생 note 2020. 8. 20. 10:49
 

말하기를 말하기

읽고 쓰고 듣고 말하는 사람 김하나의 말하기에 관한 부드러운 간섭 “이 책은 말하기라는 거대한 세계를 탐색하는 작지만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다”우리는 모두 말을 하며 살아간다. 수어(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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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말을 하며 살아간다. 수어(手語)를 포함해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언제나 말이 있다. 발화를 통해 오가는 말 속에서 관계가 형성되듯, 소통이자 공감, 해소이자 울림인 말하기에는 다채로운 층위가 있다. 그러나 우리는 말하는 법을 배우지 않는다. 걷기처럼 자연스럽게 습득할 뿐 “말하는 행위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않는다.” 왜 우리는 말하기를 배우지 않는 것일까, 『말하기를 말하기』는 이 의문에서 시작한다.

나는 ‘화술’과는 조금 다른 ‘말하기의 기술’에 대해 이야기해보고 싶었다. 말하기 교육을 받았고 오랜 시간 연습해왔으며 이제 말할 자리가 많아진 사람으로서 그동안 생각해온 것들을 이 책을 통해 공유하려 한다. 나는 쓰는 사람이기도 하므로. 장담하건대, 말하기에 대해 생각을 시작하는 것만으로도 커다란 변화가 찾아올 것이다. 바로 내가 그랬으니까.
_7~8쪽, 「서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