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면서도 알지 못하는 것들

미생 note 2019. 8. 2. 08:55


미국 작가 티모시 페리스가 쓴 '4시간'이라는 책에 '멕시코 어부의 행복'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생활에 만족하기에 천국에 살고 있는 사람의 이야기다. 내용을 소개한다.

뉴욕의 사업가가 코스타리카 해변으로 휴가를 떠났다. 노을을 보며 거닐다 해변에서 한 어부로부터 물고기 몇 마리를 샀다. 물고기가 너무 맛있어 다음 날 다시 그곳을 찾았으나 어부는 물고기가 떨어졌으니 내일 다시 오라며 거절했다. 사업가는 어부를 이해할 수 없었다. 이렇게 맛 좋은 물고기를 매일 몇 마리만 잡아서 팔고 있다니...사업가가 어부에게 물었다. 

"물고기를 더 많이 잡아 팔면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을 텐데요."

어부는 "글쎄요. 저는 아침에 충분히 잠을 자고, 잠을 깬 뒤 아이들과 놀다가 한두 시간 정도 물고기를 잡습니다. 점심을 먹고 난 뒤 잠깐 낮잠을 자고, 이른 저녁이 되면 가족들과 즐거운 저녁 식사를 합니다. 그리고 밤이 되면 마을에 나가 술을 마시고 기타를 치며 친구들과 노래를 부릅니다. 제 삶은 충분히 만족스럽고 행복합니다."

"저는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당신을 도울 수 있습니다. 당신은 더 많은 물고기를 잡아 지금보다 행복한 내일을 기약할 수 있습니다."


"그다음은요?"

"당신이 고기를 많이 잡으면 여유 자금이 생겨서 큰 배를 사게 됩니다. 시간이 흐르면 여러 척의 배를 가질 수도 있고, 다른 어부들에게 돈을 받고 대여할 수도 있습니다."

"그다음은요?"

"돈을 많이 번 뒤에는 뉴욕이나 샌프란시스코로 이사를 가는 겁니다. 그쯤 되면 당신은 사업을 다른 사람들에게 맡기고 회장을 하면 됩니다. 당신은 억만장자가 돼 있을 겁니다."

"그래요? 그런 다음에는 뭘 하죠?"

"억만장자가 되면 여생을 편안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멕시코의 한적한 해변에 별장을 짓고, 가족들과 여유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매일 충분한 잠을 자고, 아이들과 즐겁게 놀아줄 수도 있고, 배부르고 졸리면 낮잠을 자도 됩니다. 푸짐한 저녁 식사를 한 뒤에는 마을에 나가 친구들과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를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꿈꾸는 편안한 여생이죠."

"여보세요. 사업가 양반, 당신이 보다시피 나는 지금 그렇게 살고 있잖아요."

사람마다 삶의 기준이 다릅니다.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내 기준을 들이대면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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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독서MBA 뉴스레터